오늘은 한국에서 예매해놨던 Bring Me The Horizon 공연을 보러 가는 날.
영화보러는 많이 가봤지만 콘서트에는 가본적이 없던 우린
한국어에 서툰 토리때문에 영어권 가수의 콘서트를 가보는게 낫겠다고 판단했고
출국 전 한국에서 TicketMaster라는 사이트를 통해 콘서트티켓을 2장 예매해놨다.
Bring Me The Horizon이라는 밴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였는데
노래를 들어보니 어디선가 들어본 노래인 것 같았다.
사실은 Bring Me The Horizon 보다는 Shinedown 공연이 보고 싶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운전중 지역라디오를 틀면 항상 Shinedown의 Des Moines 공연에 대해서만 떠들어댈정도로
Bring Me The Horizon 공연보다는 Shinedown 공연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았다.
공연은 Seven Flag Concert Center에서 오후 7시에 시작. (6시부터 입장가능)
공연 전까지 뭘 할까 고민하다가
엊그제 갔던 Valley Junction에서 오늘은 Farmer's Market이 열린다고 해서
Dutch Letter도 살 겸 Valley Junction으로 가기로 했다.
엊그제 Valley Junction에 다녀온 후 그 얘기를 Rose에게 했더니
우리가 거기 가는 줄 알았으면 Nan's Nummies Bakery에서 Dutch Letter좀 사다달라고 부탁했을텐데 라고 했었다.
Pella의 Dutch Letter도 나름 줄서서 사먹을 정도지만 Nan's Nummies Bakery에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그래서 이왕 가는 김에 Dutch Letter도 좀 사다줄 겸 Valley Junction으로 향했다.
Dutch Letter 다 사올까 하다가 진열대에 몇개 안남아있길래 6개, 쿠키, 빵 사서 토리집에 가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다시 Valley Junction으로 향했다.
엊그제 Valley Junction에서 열렸던 Cinco de Mayo Food truck Festival은 생각보다 규모도 작고 볼거리가 없어서 실망했었는데
오늘 같은 장소에서 열린 Farmer's Market은 그것보단 훨씬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았다.
일단 Stuffed Ribeye&Cheese Sandwich랑 Indian dumpling 먹고 배고파서 Onion Rings를 더 먹었다.
옆에서 공연준비중이던 한 밴드.
생각보다 괜찮게 잘 부르길래 더 보고 싶었으나 Bring Me The Horizon 보러 가야해서..
크지 않은 공연장이었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군데군데 빈 자리가 많았다.
그런데 앉을 자리는 따로 없어서 계속 서서 봄.
7시에 공연시작인데 실제로 Bring Me The Horizon이 공연하러 나온 시간은 9시가 조금 넘었을때였고
이 전까지 미국밴드 하나, 영국 쌍둥이(?) 밴드 하나 나와서 대략 40분 정도 공연하고 20분씩 쉰 것 같다.
미국밴드는 너무 소리만 질러대서 가사를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좀 별로였는데
그 뒤에 나온 영국밴드는 생각보다 관객도 휘어잡을 줄 알고 괜찮게 하더라.
마지막으로 Bring Me The Horizon 나오니 그 전까지 아껴뒀던 무대장치 총동원해서 불쏘고 연기쏘고 난리부르스...
오프닝송으로 Happy Song을 시작으로
이것저것 불렀고 폰으로 열심히 찍었으나 500Mb가 넘어서 티스토리에는 안올라감.
유튜브에는 언젠가 시간나면 올릴지도.
공연보다가 10시가 조금 안되서 토리랑 먼저 나왔다.
차타고 출발하려니 공연장 앞에 경찰, 경찰차가 대기하고 있어서 깜놀.
공연보고 호텔로 돌아와서 쉬다가 저녁도 먹을 겸 Hy-Vee에 간다.
Stuffed Mushroom, Shrimp Roll, Salmon Sushi 이렇게 3개 사다가 호텔에서 나눠먹었다.
토리도 이제 제법 젓가락질도 잘 하고,
원래는 싫어하던 생선, 새우도 종종 잘 먹는다.
뿌듯하다.
-9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