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30분쯤에 Jordan Creek Shopping Mall로 출발했다.
도로 바로 양옆으로 가정집들이 있어서인지 속도제한이 30마일이라 천천히 갈 수 있어 좋았다.
고속도로로 들어서니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60마일 속도제한이 있었다.
길을 몰라서 핸드폰 네비게이션을 보면서 가려니 좀 오래 걸렸다.
게다가 고속도로 빠져나가는 길이랑 계속 가는 길이 나눠져 있어 계속 가다 보니 도로가 한 줄씩 없어져서 당황스러웠다.
Jordan Creek Mall 도착 후
멕시칸 식당에서 밥먹고 쇼핑몰에서 이것저것 보러 돌아다녔다.
(발에 물집이 생겨서 절뚝거리면서 돌아다녔다..)
Shopping Mall에서 인상깊었던 점은 입구에 "총기휴대금지" 표지판이 붙어 있다는 점.
ISIS 때문에도 불안했지만
미국에서 돌아다니는 내내 "여기서는 잘못하면 총맞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꽤나 애를 먹었다.
The Night Before 이라는 Seth Rogen 주연의 영화를 보러 Shopping Mall안의 극장에 갔다.
기계에서 예매하려니 예매가 되지 않아 카운터에서 예매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여서 그랬던 것 같다.)
표를 사서 들어가니 한국과 다르게 지정석이 아니더라.
자리잡고 앉아 있는데 콜로라도에서의 극장 총기난사 사건이 다시 떠올랐다.
(다크나이트 총기사건 이외에도 극장 총기사건이 여러번 있었던 터라 그 생각을 하니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고 영화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
너무 긴장했던 탓인지 한시간정도 보다가 잠들어버렸고
토리는 옆에서 깔깔 거리면서 혼자 영화를 재밌게 봤다.
영화 끝나고 운전해서 호텔로 돌아오는데
밤이 되니 밤눈도 어둡고 도로위의 표시들이 오래되어 잘 보이지 않아 운전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밤에는 운전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3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