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잠에 들었던 터라 10시가 넘어서야 눈비비며 겨우 일어났다.
토리가 만들어준 크레페, 스크램블드에그 먹고 짐정리, 샤워를 마쳤다.
잘 잤냐며 반겨주는 Mitzi..
작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긴 시간 비행기를 타고 나서 그런지 배탈이 난 것 같다.
차를 타고 로즈가 일하는 Younkers에 가 수영복을 하나 샀다.
작년에는 일정이 맞지 않아 호텔 수영장을 가보지 못했던게 아쉬워서 이번에는 꼭 수영하러 가기로 마음먹었다.
5월 초임에도 한국보다 더 쨍쨍한 날씨.
로즈 상사랑 직장 동료랑 인사하고 나와서 차를 타고 근처 Hy-Vee로 향한다.
꽃이랑 Vinic을 산 후 드라이브, 모니카 참배.
다시 토리 집으로 가서 짐을 챙겨 Jordan Creek에 있는 Towneplace Suites로 향한다.
저번 여행에서는 downtown에서 Jordan Creek까지도 멀어서 딱 한번 가보고 안가봤었는데.
이번에는 downtown의 숙소가 비싸 Jordan Creek의 호텔을 예약했고 어쨌든 downtown쪽으론 가야되니까.. 운전실력이 더 늘겠군!
해가 뉘엿뉘엿 져가는 Jordan Creek.
Downtown에 위치한 호텔들은 사실 그 지리적 이점말고는 별 장점이 없다.
1. 숙박비가 대체적으로 비싸고
2. 주차하려면 주차비를 따로 내야하며
3. 찾아본 바로는 downtown내에 요리가 가능한 호텔이 Residence Inn밖에 없다.
4.. 장보려면 어차피 downtown 밖으로 나가야 한다.
작년에 갔던 Residence Inn Downtown에서의 좋았던 기억들때문에 올해에도 가능하면 Residence Inn으로 갈까 했지만
가격이 그때보다 30~40% 정도 비싸져버렸다.
어차피 쇼핑도 갈 예정이고
Apple Store도 가야되는데 Jordan Creek Mall 말고는 Apple Store가 없는 것 같아
그냥 이번에는 운전 조금 더 하고 말지라는 생각으로 Jordan Creek으로 결정.
호텔에 짐을 풀고 근처의 Hy-Vee로 가서 먹을 거리를 사 온다.
저녁으로 사온 미트볼 스파게티를 둘이서 나눠먹고 침대에 누웠다.
호텔TV에서 Netflix로그인해서 영화한편 보고 잘까 하는데
토리가 재밌다며 추천해준 인간지네(Human Centipede).
뭔지도 모르고 보다가 뒤를 돌아보니 자고 있길래 혼자 끝까지 봤는데.
왜 이런 영화를 만든걸까.
암튼 피곤해서 한시쯤에 잠들었다.
2일차 끝.